UK 포스트 펑크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Shame의 첫 국내 공연

 

ARTIST

Shame
사우스 런던 출신의 5인조 밴드 셰임(Shame)은 포스트 펑크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끔 만든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포스트 펑크와 뉴 웨이브를 토대로 충동적이면서도 뜨거운 보컬, 날것의 비트, 그리고 팝적인 멜로디를 두루 조합해낸 셰임은 영국 록 씬의 기대주로서 각광받으며 등장했다. 폴(The Fall)과 버스데이 파티(Birthday Party)의 유전자를 충실히 계승하고 있는 듯 보이는 이들의 음악에는 거칠고 어두운 면면이 유독 두드러졌다. 루 리드(Lou Reed)의 날카로우면서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90년대 독일 밴드 블럼펠트(Blumfeld)의 영향을 실용적으로 절충해내면서 보다 흥미로운 들을 거리를 제공했다.

프론트 맨 찰리 스틴(Charlie Steen)의 영혼이 담긴 가사가 열광적인 드럼 비트, 그리고 신랄한 기타 리프 위에 올려지면서 셰임은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이미 활동시작부터 각종 페스티벌을 돌면서 공연으로써 스스로의 진가를 알렸던 밴드는 2014년 자체 제작 EP [Gone Fisting]을 거쳐 2016년에 싱글 'Gold Hole'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영국을 베이스로 활동하던 이들은 의외로 미국의 인디 명문 데드 오션스(Dead Oceans)와 계약하면서 보다 국제적인 루트로 전세계 팬들을 만나게 된다.
ALBUM #1[Songs Of Praise]

 

SHAME
10곡
등장하자마자 세상을 사로잡은 도발적인 선전포고, [Songs of Praise] (2018)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셰임의 데뷔 앨범 [Songs of Praise]는 NME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높게 평가됐으며, 러프 트레이드(Rough Trade)에서 꼽은 2018년도 올해의 앨범 1위에 랭크되는 등 화제를 이끌어냈다. 판매면에서도 UK 탑 40 히트를 기록하면서 선방하기도 했다. 동시대 활동하고 있는 다른 포스트 펑크 밴드들과 마찬가지로 셰임 또한 사회적 메시지를 적극 반영하곤 했는데, 투어 용 아트워크로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의 사진을 사용하면서 현 영국의정세를 도발하기도 한다.

 

1 곡 제목 정보 페이지
Dust On Trial

2 곡 제목 정보 페이지
TITLE One Rizla

3 곡 제목 정보 페이지
Angie

 

활기 넘치는 베이스라인과 감미로운 기타 위에 진정한 야생의 에너지로 가득 찬 소리들이 쏟아진다. 영국 밴드 특유의 열정과 배짱, 그리고 비뚤어진 매력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셰임은 정신없이 길을 잃었다기 보다는 좌충우돌 길을 찾아 나가고 있는 밴드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들의 격렬한 탐험은 꽤나 설득력 있게 록 팬들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새로운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떡잎부터 다른 밴드의 야심차고 맹렬한 데뷔작이다.
ALBUM #2[Drunk Tank Pink]
Drunk Tank Pink (Deluxe Edition)

SHAME
22곡
UK 포스트 펑크 부활의 도화선, [Drunk Tank Pink] (2021)

2021년도에 공개된 두 번째 앨범 [Drunk Tank Pink]에서도 셰임은 견고하게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냈다. 엄청난 투어 스케줄로 악명이 높았던 이들은 COVID-19로 인해 더 이상 투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밴드의 기타리스트 션 코일 스미스(Sean Coyle-Smith)의 대안적인 몇몇 실험과 과감한 연주로 인해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갖추게 됐다. 악틱 몽키스(Arctic Monkeys)의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는 시미안 모바일 디스코(Simian Mobile Disco)의 제임스 포드(James Ford) 또한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합류했다.

1 곡 제목 정보 페이지
Alphabet

2 곡 제목 정보 페이지
Born in Luton

3 곡 제목 정보 페이지
Snow Day

 

신경질적인 보컬과 모쉬핏을 유도하는 스트레이트한 연주가 긴장감을 유지하는 'Alphabet'을 미리 공개하면서 밴드는 데뷔 앨범으로 인한 세간의 기대치를 충족시켜냈다. 경쾌한 리듬의 개러지 록 트랙 'Water in the Well', 기발한 리프와 전개가 진행되는 'Nigel Hitter'와 엘튼 존(Elton John)에게서 영감을 받은 'Station Wagon' 등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언급한 대로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복합적인 결과물로써 완성됐다.
ALBUM #3[Food for Worms]

Food for Worms

SHAME
10곡
땀에 흠뻑 젖어 불타오르는 치명적인 포스트 펑크, [Food For Worms] (2023)

세 번째 앨범 [Food For Worms]를 통해 셰임은 성숙의 단계에 접어든다. 그저 스스로의 내면을 파고드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그들 주변의 세계, 혹은 멤버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관점을 앨범에 포착해내려 했다. 앨범 커버는 현대미술가 마르셀 자마(Marcel Dzama)가 담당했고, 무엇보다 U2,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 등을 다뤄온 프로듀서 플러드(Flood)가 합류하면서 보다 단단하면서도 커진 스케일을 구현해낸 작품이 됐다. 대부분의 트랙이 라이브로 녹음됐고 이로 인해 거친 질감을 장착하게 되는 효과를 얻는다.

1 곡 제목 정보 페이지
Fingers of Steel

2 곡 제목 정보 페이지
Yankees

3 곡 제목 정보 페이지
TITLE Adderall

 

첫 싱글 'Fingers of Steel'에서 셰임의 서정적인 폭주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Six-Pack'에서의 격정적인 자유분방함은 다양한 감정을 관통하는 힘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무조의 기타와 날카로운 가사들이 펼쳐지는 와중 'Alibis'와 'The Fall of Paul' 같은 트랙은 확실히 이들이 밴드 폴의 직속 후계자라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Yankees'나 'Adderall' 같은 트랙들이 선사하는 선율적인 기타 록의 경우 셰임이 단순히 충동적인 요소에만 집착하려 하지는 않음을 증명해내기도 한다.

CONCERT

Shame Live in Seoul

알려진 대로 셰임은 앨범을 공개하기 이전부터 라이브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밴드였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에서 이들의 라이브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혼돈과 희망의 거대한 덩어리를 저돌적으로 지휘하려는 듯 땀과 쇼맨십으로 무대 위에 이상한 활기를 불어넣는 셰임은 무질서와 통제를 오가며 관객으로 하여금 가만히 있기를 거부하는 무법의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서정적인 곡들이 조화를 이루는 한편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함께 땀 흘리며 노래하게 될지도 모른다. 빠른 속도로 귀를 엄습해오는 폭발력과 강렬한 음악이 충돌하는 순간 이들의 비범한 재능을 우리는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EVENT

Shame [Shame Live in Seoul] 내한 공연 기념 이벤트

Shame의 매거진을 읽고, [Shame Live in Seoul] 공연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응모기간
2024.04.11~2024.04.25
당첨발표
2024.05.02
선물
[Food For Worms] CD 2명